1. 마운자로 다이어터가 된 개발자의 뜻밖의 병목(Bottleneck)
일상의 불편함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 해결하는 1인 기업 유즈앤유(USENU)의 대표이자 풀스택 개발자, 센(Sen)입니다. 지난 시리즈들에서 주차비 영수증 한 장에 분노해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Sharp PARK)의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빌드했던 사투기를 연재해 왔습니다. 주차 앱의 마켓 출시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제 작업실 맥미니 M4(Mac mini M4)의 터미널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제 일상을 바꿀 두 번째 프로젝트, 'weekDose(위크도즈)'의 빌드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 역시 지극히 개인적이고 날것의 '실제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건강 관리를 위해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를 처방받아 투약하며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마운자로는 기존 다이어트 약들과 달리 '1주일에 딱 한 번' 정해진 요일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독특한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간 단위(Weekly) 관리'라는 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까다롭더군요. 이번 주에 몇 mg 용량을 몇 요일 몇 시에 맞았는지, 주차가 거듭될수록 약효가 떨어지는 주말에는 식단과 부작용 상태가 어땠는지 기록해두지 않으면 다음 차수 투약 스케줄을 잡기가 영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기존 마켓에 있는 다이어트 앱들을 십수 개 다운로드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일매일의 칼로리 계산이나 몸무게 기록에만 치중되어 있을 뿐, 마운자로 같은 주간 주사 치료자를 위한 '투약 주기 알림'과 '주차별 증상 로그'를 직관적으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 마운자로 다이어터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주 단위의 정밀한 복약 가이드와 컨디션 트래킹인데... 마음에 드는 앱이 없네? 그럼 어쩌겠어, 개발자가 필요하니까 직접 만들어야지."
그렇게 제 두 번째 자식 같은 어플, 주간 다이어트 및 투약 관리 매니저 'weekDose'의 첫 번째 라인이 커밋되었습니다.

10주 동안의 체중 변화 그래프 — 112kg에서 95.6kg으로 감량한 실제 데이터
2. 1인 개발자의 한계, Claude AI와 Swift의 결합
기존에 주로 다루던 자바(Java)나 웹 프레임워크와 달리, 스마트폰 내장 기능을 100% 활용하는 모바일 네이티브 앱, 특히 iOS의 SwiftUI 프론트엔드를 혼자서 단기간에 빌드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복잡한 주간 스케줄러 UI를 짜야 했고, 사용자가 투약 요일을 놓치지 않도록 스마트폰 내부 전산망의 로컬 푸시 알림(Local Notification) 시스템을 완벽하게 동기화해야 했습니다.
이 사투에서 제 방구석의 든든한 사수는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였습니다. Claude Code를 맥미니 M4 터미널에 붙여두고, SwiftUI의 복잡한 뷰(View) 구조와 상태 관리(State Management) 로직을 실시간으로 검증받았습니다.
저는 Claude에게 SwiftUI의 기발한 뷰 구조와 상태 관리 로직의 검증을 맡겼습니다.
"Claude, 사용자가 weekDose 앱에서 '투약 완료' 버튼을 누르면, 기기의 캘린더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어 정확히 7일 뒤 같은 시간에 아이폰 홈 화면에 복약 알림 배너를 띄워주는 Swift 방어 코드를 무결하게 짜줘."
Claude가 네이티브 알림 인프라의 샘플 코드를 빛의 속도로 짜주면, 저는 이를 바탕으로 뷰 스케줄러를 살을 붙여 나갔습니다. 1인 개발자가 기획부터 클라이언트 코딩까지 멀티태스킹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빌드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AI 코딩 파트너십 덕분이었습니다.

weekDose 투약 설정 화면 — 첫 투약일과 7일 간격을 입력하면 다음 주사일이 자동 계산된다
3. weekDose의 핵심: 주간 루틴을 시각화하다
weekDose 어플의 핵심 UI는 철저하게 '주간 가시성(Weekly Visibility)'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메인 화면에 들어오면 사용자는 이번 주차의 투약 디데이가 며칠 남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 터치 한 번으로 그날의 식단 점수와 부작용(메스꺼움, 무기력증 등)을 강도를 상중하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로컬 DB인 SQLite를 앱 내부에 심어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건강 정보가 외부 서버로 유출되지 않도록 전산 보안을 철저히 다졌습니다. 내가 쓸 앱이기에, 그리고 내 소중한 가족과 유즈앤유 브랜드를 신뢰해 줄 유저들이 쓸 앱이기에 보안과 최적화 단계에서 단 한 픽셀의 오차도 허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사 부위 기록 UI — 최근 3회 사용 부위를 피해 다음 부위를 자동 권장
현재 weekDose는 마지막 UI 폴리싱과 베타 테스트 빌드를 완료하고, 대망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종 출시(Release)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애플에 제출했던 '조직 계정 셀프 고용 확인서'와 구글의 신한은행 소액 입금 인증이 모두 완료되는 대로, 유즈앤유의 두 번째 공식 앱으로 세상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리포트 화면 — 일별 컨디션·체중·수분·단백질 기록과 진료 노트 자동 생성
4. 구글 애드센스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EEAT: "내가 아파서 만든 약"의 힘
구글 애드센스 승인과 상위 노출을 결정짓는 EEAT(경험, 전문성, 권위성, 신뢰성)의 핵심은 결국 '진정성 있는 저자성'입니다. 의학 전문 블로거가 쓴 마운자로 성분 분석 글도 가치가 있겠지만, 실제 개발자가 본인의 몸에 직접 마운자로를 투약하며 다이어트를 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맥미니 앞에서 밤을 새워 Swift 코드를 짜서 'weekDose'라는 앱을 마켓에 출시하기까지의 기록은 그 어떤 AI나 대량 양산형 블로그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실제 경험(Experience)'의 결정체입니다.
기술은 멀리 있는 거창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내가 직접 겪는 삶의 문제를 포착하고, Claude AI를 활용해 솔루션을 코드로 구현해 내는 것. 그것이 유즈앤유(USENU)가 세상에 증명하고자 하는 진짜 전문성입니다.
주차 앱 'Sharp PARK'에 이어 투약 관리 앱 'weekDose'까지, 유즈앤유의 파이프라인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제8화] 포스팅에서는 weekDose 앱을 마켓에 제출하면서 겪은 애플/구글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 대응기와, 1인 개발자가 앱 출시 후 마케팅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생생한 여정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유즈앤유의 빌드는 멈추지 않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