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스템의 한계: 1인 노드의 벽에 부딪히다
지난 2화에서 말씀드렸던 '15,000원의 공포' 이후, 저는 Sharp PARK라는 주차 관리 대시보드를 구축하며 나름대로의 방어선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곧 시스템적인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제가 가진 플래티넘 카드는 한 달에 단 3회의 무료 주차 기회만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일산에서 종로로 매일 출퇴근하는 저에게 월 3회는 일주일도 채 버티지 못하는 너무나 나약한 자원이었습니다.
토목 현장에서 거대한 교량을 건설할 때, 하나의 기둥(Pier)이 버틸 수 있는 하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큰 하중을 견디려면 기둥을 여러 개 세우고 이를 하나의 상판으로 연결하는 '클러스터' 구조가 필요하죠. 개발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버 한 대의 성능이 부족하면 여러 대의 노드를 추가해 병렬로 연결해야 합니다. 저에게는 제 주차비를 방어해 줄 '가족 노드'의 확장이 절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