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7일 금요일

수입 전기차, 하이브리드보다 싸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150만원 인하의 충격

썸네일

개요

보험사 IT에서 일하면서 가끔 마주치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클레임 데이터가 있습니다. 수리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 부품 소환 기간이 길다는 것, 보험료가 국산 전기차의 1.5배 이상이라는 것 같은 수치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그러다 한 가지 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포르쉐 카이엔이 전기차로 나오는데, 가솔린 버전보다 150만 원이나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탄 레이EV가 약 2,300만 원에(보조금 제외) 덕이동 지하주차장에 서 있는데, 포르쉐 카이엔은 여전히 1억 4,230만 원입니다. 같은 전기차인데도 세계가 다릅니다. 그런데 이 150만 원 인하라는 것이 정말로 의미 있는 것일까요? 프리미엄 전기차의 현실과, 레이EV 오너가 보는 포르쉐의 전략을 정리해봤습니다.

핵심 요약 (한눈에 보기)

항목 내용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가격 1억 4,230만 원
기존 카이엔 가솔린 가격 1억 4,380만 원
가격 차이 150만 원 저렴 (EV가 더 쌈)
카이엔 E-하이브리드 가격 1억 5,327만 원
기아 레이EV 가격 약 2,300~2,700만 원
레이EV 보조금 적용 실구매가 약 1,400만 원대
카이엔 일렉트릭 배터리 113kWh (WLTP 623km 주행 가능)
카이엔 일렉트릭 성능 408마력 기본 / 1,156마력 터보
한국 출시 시기 2026년 하반기

주요 내용

①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이 가솔린보다 싼 이유

저는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의심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같은 차의 전기차 버전을 더 저렴하게 팔다니요? 그런데 이것은 포르쉐의 명확한 전략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럽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럭셔리 브랜드들도 더 이상 가솔린 차만 팔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2030년대 중반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대부분 중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포르쉐는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로 바꿔도 가격 손해 보지 않습니다"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 일렉트릭을 가솔린보다 150만 원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실제로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들은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양한 마케팅 지원과 구조 최적화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본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포르쉐 일렉트릭의 보험료, 수리비, 부품 수급은 여전히 가솔린 버전보다 훨씬 비쌀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150만 원의 가격 인하는 초기 구매 비용일 뿐, 실제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

②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vs 하이브리드 vs 가솔린 가격 비교

이 부분에서 더 흥미로운 사실이 나타납니다:

차종 기본 가격 인하/인상 폭
카이엔 일렉트릭 1억 4,230만 원 기준
카이엔 가솔린 1억 4,380만 원 +150만 원
카이엔 E-하이브리드 1억 5,327만 원 +1,097만 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1억 9,667만 원 +5,437만 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1억 8,960만 원 +4,730만 원

결국 전기차가 가장 저렴한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시장 입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보통 전기차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르쉐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시하면서 "전기차가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일렉트릭은 가솔린보다 150만 원 싸고, 하이브리드보다 무려 1,097만 원 저렴합니다. 고성능 터보 모델로 가더라도 터보 일렉트릭(1억 8,960만 원)이 터보 하이브리드(1억 9,667만 원)보다 707만 원 저렴합니다.

③ 국산 전기차와의 가격 격차 현실

저는 덕이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레이EV를 주차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차로 충분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같은 전기차인데 세상에는 훨씬 비싼 차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차종 출고가 보조금 실구매가
기아 레이EV 2,300~2,700만 원 600~900만 원 약 1,400~2,000만 원
현대 아이오닉5 기본형 약 5,200만 원 약 800~1,000만 원 약 4,000~4,200만 원
기아 EV6 기본형 약 5,400만 원 약 800~1,000만 원 약 4,200~4,400만 원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1억 4,230만 원 거의 없음 약 1억 4,230만 원
포르쉐 타이칸 4 1억 2,990만 원 거의 없음 약 1억 2,990만 원

수입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이 아닙니다. 이것이 국산 전기차와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제가 레이EV를 구매할 때 국고 보조금, 경기도 지자체 보조금, 경차 특례 등을 모두 합쳐서 실질적으로 약 800~1,000만 원을 더 받았습니다. 포르쉐 카이엔은 이 모든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결국 1억 4,230만 원 = 실제 구매가입니다. 반면 레이EV는 2,300만 원이 출고가이지만,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약 1,400만 원 선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같은 전기차인데도 약 10배의 가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④ 프리미엄 전기차의 숨겨진 비용: 보험, 유지비, 수리비의 현실

여기부터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험사에서 일하는 저라서 이 부분을 더 깊이 있게 봅니다.

보험료: 일반적으로 전기차의 보험료는 가솔린 차량 대비 20~30% 높습니다. 국산 전기차 기준으로 연 보험료가 약 100만 원대인데, 포르쉐 같은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는 200~250만 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가 차량이면서 동시에 전기차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리스크 조합입니다.

수리비와 부품: 제가 처리한 클레임 중에 포르쉐 차량 수리 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가솔린 카이엔이었지만, 부품 하나 교체하는데 수백만원이 나왔습니다. 앞 펜더 교체, 페인트, 각종 하드웨어 장착비까지 합쳐지면 결국 수천만원대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기차는 더 복잡합니다. 배터리, 고전압 시스템, 모터 관련 부품은 일반 정비소에서 다룰 수 없습니다. 반드시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를 가야 합니다. 그리고 수입 부품의 경우 한국에 재고가 없으면 2~3개월 기다리는 일도 흔합니다.

실제 소유 비용 예상: -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5년 소유 시 연간 유지비: 약 1,000~1,500만 원 (보험, 정기점검, 예상 수리) - 레이EV 5년 소유 시 연간 유지비: 약 150~250만 원

차 구매가가 1억 4,230만 원인데, 5년을 소유하면서 추가로 5,000~7,500만 원을 더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5년 소유 시 총 비용은 약 1억 9,000~2억 1,700만 원에 이릅니다. 반면 레이EV는 초기 구매 2,300만 원 + 5년 유지비 약 750~1,250만 원 = 총 약 3,000~3,500만 원입니다.

같은 전기차라도 세상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심층 분석

배경 및 원인: 왜 포르쉐는 이런 결정을 했나?

포르쉐의 이 결정을 이해하려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맥락을 봐야 합니다.

1. 유럽의 강화된 탄소 규제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신차 판매 시 완전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합니다. 포르쉐 모기업인 폴크스바겐 그룹도 이에 맞춰 2030년대 초중반까지 대부분의 신모델을 전동화(EV 또는 하이브리드)해야 합니다. 카이엔은 포르쉐의 SUV 라인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전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 럭셔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 과거에는 전기차 = 프리미엄 가격이었습니다. 테슬라는 이를 완벽히 활용했고, BMW, 메르세데스-벤츠도 초기에는 전기차를 고가로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2024~2026년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리자(2025년 한국에서도 940만 원 인하), 포르쉐와 같은 전통 럭셔리 브랜드도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3. 구매 심리 장벽 제거 포르쉐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전기차가 더 싸다." 이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이 "전기차를 선택해도 손해 보지 않는다"고 느끼면, 친환경이나 미래 기술 같은 추상적 가치들도 함께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비교: 한국 시장에서의 특이성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가격 전략은 글로벌 표준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독특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역 상황 영향
유럽 내연기관 규제 강화, 보충금 있음 EV 가격 경쟁력 약함
미국 높은 인건비, 세제 우대 전기차 가격 하락 본격화
한국 국산 EV 보조금 풍부, 수입 EV는 미지원 프리미엄과 저가 양극화

한국의 비대칭성: 국내에서는 국산 전기차(레이EV, 아이오닉5, EV6)는 적극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지만, 수입 전기차(포르쉐, 테슬라, BMW)는 보조금 대상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이 가격 격차를 더욱 벌려놓습니다.

국산차는 보조금으로 실제 구매가를 낮출 수 있고, 수입차는 정가로만 팔릴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전기차이면서도 정책 지원에서 완전히 다른 취급을 받는 것입니다.

향후 전망: 포르쉐 전기차가 한국 시장을 흔들 가능성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이 2026년 하반기 한국에 정식 출시되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1. BMW iX 시리즈와의 경쟁 BMW는 이미 더 뉴 BMW iX3를 8,690만 원부터 출시했고, 누적 2,600대 이상의 계약을 받았습니다(2026년 3월 기준). 포르쉐 카이엔이 1억 4,230만 원으로 출시되면, 가격대에서 직접 충돌하지는 않지만(카이엔이 더 큼), 같은 프리미엄 전기차 SUV 시장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2.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와의 비교 벤츠의 EQE SUV도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SUV 시장에서 주요 선수입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포르쉐가 더 유리해 보입니다.

3. 전기차 포지셔닝의 재편성 포르쉐의 가격 인하 결정은 전 업계에 신호를 보냅니다. "더 이상 전기차는 프리미엄 상품이 아니다." 이것은 벤츠, BMW, 아우디도 같은 방향으로 가격을 조정하도록 압박할 것입니다.

소비자/독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다음 점들을 꼭 확인하세요.

1. 구매가가 전부가 아니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1억 4,230만 원은 초기 구매가일 뿐입니다. 5년 소유 시 보험, 유지보수, 예상 수리비까지 포함하면 2억 원이 넘을 수 있습니다. 차 가격과 유지비를 합산한 "총 소유 비용(TCO)"을 반드시 계산하세요.

2. 보조금 대상 여부 확인 수입 전기차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의 거의 대부분이 제외됩니다. 반면 국산 전기차(레이EV, 아이오닉5, EV6)는 여전히 적극적인 보조금을 받습니다. 실제 구매가 기준으로 비교하면 차이가 훨씬 커집니다.

3. 공식 서비스센터 위치 확인 포르쉐, BMW, 벤츠 같은 수입 전기차는 정비를 반드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만 받아야 합니다. 한국에 서비스센터가 얼마나 많은지, 부품 수급이 얼마나 빠른지 미리 확인하세요. 포르쉐의 경우 현재 한국에 약 30개 정도의 공식 대리점이 있습니다.

4. 전기차 보험료 사전 견적 프리미엄 전기차는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구매 전에 보험사에 직접 전화해서 예상 보험료를 받아보세요. 연 200만 원대의 보험료가 나온다면, 이것도 예산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5. 배터리 워런티 확인 포르쉐 카이엔의 113kWh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8년 160,000km 워런티를 받습니다. 이것이 만료된 후 배터리 교체 비용은 수천만원대입니다. 워런티 기간이 끝나기 전에 차를 처분할 계획을 세우는 게 현명합니다.

6. 충전 인프라 확인 프리미엄 전기차는 대부분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은 350kW 고속 충전기로 16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거지와 직장 근처에 충전소가 있는지, 충전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세요.

7. 리세일 가치 예측 5년 후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을 팔 때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 불확실합니다.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는 아직 중고차 시장에서 확립된 리세일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높은 감가상각을 각오해야 합니다.

장단점 / 찬반

긍정적 측면

1. 진정한 럭셔리 전기차 경험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포르쉐의 100년 자동차 제조 기술을 담은 전기차입니다. 조향감, 가속 특성, 제동 응답성 모두 프리미엄입니다. 레이EV와는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합니다.

2. 초고성능 옵션 제공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1,156마력의 출력으로 0-100km/h를 2.5초 만에 가속합니다. 이것은 슈퍼카 수준의 성능입니다. 전기차로 이런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3. 가솔린보다 저렴한 선택지 150만 원 인하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해도 가솔린보다 싸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춥니다.

4. 우수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113kWh 배터리로 WLTP 기준 623km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일상 사용에 불편함 없고, 350kW 급속 충전으로 16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합니다.

5.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뢰성 포르쉐는 100년 이상 자동차를 만들어온 브랜드입니다. 전기차도 그들의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담겨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습니다.

우려되는 측면

1. 극도로 높은 유지비 보험료 연 200~250만 원, 정기점검과 예상 수리비 연 300~500만 원, 부품비 인상도 있습니다. 5년 동안 5,000~7,500만 원을 추가로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초기 구매가보다 훨씬 큰 부담입니다.

2. 수입 부품의 수급 난제 한국에 부품 재고가 없으면 2~3개월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기간 차는 서비스센터에 묶여 있습니다. 국산차의 빠른 수리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들에겐 큰 스트레스입니다.

3. 빠르게 변하는 기술로 인한 감가상각 위험 전기차 기술은 매년 빠르게 진화합니다. 5년 전의 포르쉐 전기차는 5년 후의 신차와 배터리, 충전 기술, 소프트웨어 면에서 크게 뒤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 하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현재는 국산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지만, 향후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르쉐가 대규모 판매를 이루지 못하면 경제성 논의에서 제외될 수도 있고, 반대로 역차별 논의로 수입 전기차 보조금이 도입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리세일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배터리 수명 이후의 비용 8년 160,000km 워런티가 끝난 후 배터리 교체 비용은 5,000~8,000만 원 선입니다. 이것은 포르쉐의 총 구매가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6. 충전 인프라의 한계 프리미엄 전기차는 350kW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한국의 공용 충전소 중 350kW 급속 충전기는 아직 매우 적습니다. 대부분의 충전은 일반 완속 충전기에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이 정말 가솔린보다 싼가요?

A: 네, 초기 구매가 기준으로는 맞습니다. 카이엔 일렉트릭 1억 4,230만 원이 가솔린 1억 4,380만 원보다 150만 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차 가격만의 비교입니다. 보험료, 유지비, 수리비까지 포함한 5년 총 소유 비용으로 계산하면 전기차가 훨씬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험사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프리미엄 전기차의 보험료는 국산 전기차의 2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2: 국산 전기차와 포르쉐 전기차는 보조금이 다른가요?

A: 맞습니다. 현재 국산 전기차(레이EV, 아이오닉5, EV6)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포르쉐 같은 수입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국산 전기차의 실구매가는 출고가에서 20~40% 할인된 수준이지만, 포르쉐는 정가로만 구매 가능합니다. 같은 전기차인데도 정책 지원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 시장 격차를 벌려놓는 주요 요인입니다.

Q3: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배터리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A: 포르쉐 공식 워런티는 8년 160,000km입니다. 이 기간 내에 배터리 용량이 7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8년을 타지 않습니다. 보통 5~6년 후 리세일을 고려합니다. 워런티가 남아있을 때 팔아야 중고가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4: 포르쉐 전기차의 보험료는 레이EV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A: 예상 수치로 비교하면, 기본형 레이EV의 연 보험료는 약 100~130만 원 선이고,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연 보험료는 약 200~25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료의 기준은 차량 가격(1억 4,230만 원 vs 2,300만원)과 예상 수리비입니다. 포르쉐는 부품비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보험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됩니다. 제가 처리한 포르쉐 클레임들 중 부품 교체만 해도 수백만원대가 나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Q5: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기본형은 408마력, 터보형은 1,156마력입니다. 기본형도 0-100km/h를 4.8초에 가속하며, 터보형은 2.5초입니다. 이는 슈퍼카 수준의 성능입니다. 다만 성능 = 비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성능을 유지하려면 타이어,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 등 모든 것이 프리미엄 사양이어야 하고, 유지비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Q6: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을 구매하려면 5년 후 비용을 어떻게 예측해야 할까요?

A: 다음과 같이 계산해보세요. (1) 초기 구매가: 1억 4,230만 원 (2) 연 보험료: 약 200~250만 원 × 5년 = 1,000~1,250만 원 (3) 정기점검과 소모품: 연 약 100~150만 원 × 5년 = 500~750만 원 (4) 예상 수리비 (타이어 교체, 브레이크 패드, 냉각액 등): 약 1,000~2,000만 원 (5) 감가상각 손실: 약 5,000~8,000만 원 (새 차가 3년 후 40~50% 감가). 총 5년 비용은 약 2억 2,000~2억 4,700만 원입니다. 반면 레이EV는 초기 2,300만 원 + 5년 유지비 750만 원 = 약 3,000만 원입니다. 차이가 약 2억 원입니다.

결론

덕이동 지하주차장에서 레이EV를 타며 가끔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같은 전기차인데도 이렇게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이 가솔린보다 150만 원 싼 것은 분명 임팩트 있는 뉴스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가솔린 시대를 정말로 끝내려고 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 구매가의 150만 원 절감이 모든 것은 아닙니다. 보험사에서 본 현실은 이렇습니다: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는 구매가가 높을 뿐 아니라, 소유하고 유지하는 비용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저는 레이EV를 선택할 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7살 딸, 4살 아들, 그리고 맞벌이 부부가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합니다. 고양시 덕이동에서 종각 보험사까지 출퇴근하고, 주말에 아이들을 태우고 용인 가족 농장에 가는 것도 충분합니다. 보조금까지 받아서 실제 구매가는 약 1,400만 원대였습니다.

포르쉐는 분명 더 좋은 차입니다. 드라이빙 감각, 기술, 브랜드, 성능—모든 면에서 월등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좋은가"와 "얼마나 비싼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150만 원의 가격 인하는 포르쉐가 전기차 시대에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반 소비자의 선택지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 시장의 현실은 이것입니다: - 경제적 선택지: 레이EV, 아이오닉5, EV6 (보조금 포함 실구매가 1,400~4,400만 원) - 럭셔리 선택지: 포르쉐 카이엔, BMW iX, 테슬라 모델S (정가 1억 원 이상, 보조금 없음)

두 세계는 겹쳐질 것 같으면서도 겹쳐지지 않습니다. 포르쉐의 150만 원 인하는 전략적으로는 의미 있지만, 시장을 근본적으로 흔들기에는 정책 지원의 격차가 너무 큽니다.

5년 후, 저는 여전히 레이EV를 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도 한국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존경받는 선택지가 되겠지요. 하지만 "대중적인" 선택은 아닐 겁니다. 그것이 전기차 시대의 한국 시장의 현실입니다.

참고문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수입 전기차, 하이브리드보다 싸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150만원 인하의 충격

개요 보험사 IT에서 일하면서 가끔 마주치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클레임 데이터가 있습니다. 수리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 부품 소환 기간이 길다는 것, 보험료가 국산 전기차의 1.5배 이상이라는 것 같은 수치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그러다 한 ...